사마리아 여자와 말씀하시다(어제 이어서)
사마리아 여자와 말씀하시다(어제 이어서)
"여자가 이르되 주여 물 길을 그릇도 없고 이 우물은 깊은데 어디서 당신이 그 생수를 얻겠사옵나이까.
우리 조상 야곱이 이 우물을 우리에게 주셨고 또 여기서 자기와 자기 아들들과 짐승이 다 마셨는데 당신이 야곱보다 더 크니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이 물을 마시는 자마다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마시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내가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여자가 이르되 주여 그런 물을 내게 주사 목마르지도 않고 또 여기 물 길으러 오지도 않게 하옵소서.
이르시되 가서 네 남편을 불러 오라.
여자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남편이 없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남편이 없다 하는 말이 옳도다.
너에게 남편 다섯이 있었고 지금 있는 자도 네 남편이 아니니 네 말이 참되도다.
여자가 이르되 주여 내가 보니 선지자로소이다.
우리 조상들은 이 산에서 예배하였는데 당신들의 말은 예배할 곳이 예루살렘에 있다 하더이다." (요 4:11-20)
오늘도 "고도원의 아침 편지" 중에서 우리를 감동케 하는 글을 한 편 소개해드릴테니 많이 애용해주시기 바랍니다.
입맛이 있든 없든...
매일 밥을 먹는다.
그리고 매일 사람들을 만난다.
입맛이 있든 없든 때가 되면 밥을 먹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만날 사람들을 만나는 것,
이보다 극히 당연하고 평범한 일도 없을 것이다.
그러기에 그것은 전혀 특별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그저 '일상'이었다. 그런데 문득 돌아보니 그토록
평범한 일상이 여간 비범한 게 아니었다.
인생의 쓴맛 단맛이 그 속에 늘 다 있었다.
- 함영의《곰탕에 꽃한송이》중에서 -
* 삶은 반복입니다.
자고 먹고, 먹고 자고...
하루하루 일상도 반복입니다.
일하고 쉬고, 공부하고 놀고...
반복하다 보면 느슨해지기 쉽습니다.
모든 것이 무덤덤하고 건조해져 자칫 소중함도
비범함도 놓치게 됩니다. 입맛도 잃습니다.
내게 주어진 일상 안에 예술이 있습니다.
시와 노래와 그림이 있습니다.
행복이 있습니다.